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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피겨여자싱글에서 트리플 악셀은 아직 독이다]

 

개인적으로 피겨 여자 싱글종목에서에서의 트리플 악셀(이하 트악)은 남싱에서의 쿼드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1. 저질과 낮은 성공률

현재 여싱중에서 나름 트악을 구사한다고 자칭하는 아사다 마오나 나카노 유카리선수의 트악을 보면 성공률이 40%대가 간당간당한데 그 마저도 제대로 된 트리플 악셀 점프가 아닌 뒤로 뛰는 요상한 점프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참고#
(피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무슨말인가 할것인데 피겨에서 점프의 종류는 토룹,살코,룹,플립,러츠,악셀 이렇게 6가지가 있는데 이중 악셀점프만이 앞으로 뛰는 점프이고 나머지는 모두 뒤로 뜁니다. 그리고 트리플이라는 것은 세바퀴를 돈다고 해서 트리플인데 6가지 점프를 트리플로 돌 때 유독 악셀점프만이 반바퀴를 더 돌게 됩니다. 왜냐면 다른 점프는 모두 뒤로 점프해서 뒤로 착지하지만 유독 악셀 점프만이 앞으로 도약해서 뒤로 착지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도약해야할 점프를 뒤로 뛴다는 것은 그만큼 프리로테이션(미리돌기)가 심하다는 것인데 문제는 엣지점프의 특성상 어느정도의 프리로테이션을 허용한다고 해도 그 범위가 심할뿐 아니라 착치후의 언더로테이션 역시 심하여 실질적인 회전수는 3.5바퀴가 아닌 2.7바퀴가 됩니다. 즉, 회전수 부족이죠.


그래서 국내 피겨팬들 사이에서 아사다마오의 선수는 더블악셀(2.5바퀴)과 트리플악셀(3.5가 아닌 2.7)이 구분이 안된다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을 그래서  트러블 악셀이라 부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플악셀이라고 판정을 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피겨는 가장 정치적인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선진국들의 힘의 논리에 많이 휘둘리죠. 판정시비도 끊이지 않구요. 특히 ISU의 대다수 광고와 스폰은 일본 기업들이 잡고 있고, 피겨계에 일본연맹이 쏟아 붇는 돈과 로비는 엄청납니다)

그럼 진짜 트리플 악셀은 무엇일까요?

이토 미도리의 트리플 악셀 보러가기

이토 미도리는 여자 선수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성공한 선수이며, 그나마 비슷하게 따라간 정도가 토냐하딩이며 그 이후에 여자 싱글에서 미도리여사 수준의 제대로된 트리플 악셀을 선보인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아사다마오 선수의 트악은 그저 트악 흉내내기에 불과하며, 개인적으론 이토 미도리 수준이 아니라면 트악은 시도 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2. 나무만 보느라고 숲을 볼 여유가 없다.  

3일만 쉬어도 점프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기 쉬운 종목이 피겨입니다. 쉴수가 없는 스포츠입니다. 하물며 트리플 악셀의 컨시를 유지하기 위해 쏟아야할 시간은 대체 얼마일까? 만약 트악의 질과 높은 성공률을 보장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지속적으로 쏟아야합니다.. 그러나 피겨의 요소에는 점프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점프에는 트악 만 있는 것이 아니죠. 다른 5종 점프를 비롯해서 스핀, 스텝, 스파이럴, 표현력, 안무구성 등등등... 한 명의 선수가 신경써야할 요소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즉, 귀한 연습시간의 상당수를 트악이라는 요소 하나에 목메기엔 잃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얘기입니다. 제대로 된 트리플 악셀를 선보인 이토미도리선수 같은 경우 트리플 악셀을 가진 대신 나머지 부분들이 취약했습니다. 특히 피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표현력, 예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죠. 결국 라이벌 크리스티 아먀구치에 밀려 2인자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아사다 마오선수의 경우는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고쳐야 할 약점이 수두룩합니다. 불안한 토룹과 살코, 암울한 러츠, 3-3도 안되고, 암울한 표현력(감아놓고 풀면 팔만 이리저리 휘 젖는 태엽인형같음)은 말이 안나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트악이 무슨 일격의 필살기라도 되는냥 저질 뜨악에 목을 메고 있죠. (하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죠. 모든걸 고치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이제는 트악이 자신의 존재 이유가 되버린 상황이니까요) 


여담이지만 이번시즌 마오의 가면무도회를 보면 마치 스타워즈 제국군 행진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맨 앞줄에선 총알받이 병사가 죽기는 싫은데 억지로 등 떠밀려서 전진하는 느낌이랄까?  뒤에서 억지로 등 떠밀리는 꼭두각시 왕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안무도 실종 예술도 실종 오로지 트리플 악셀 트리플 악셀. 그만큼 마오의 표정이 죽을 상이라는 겁니다. 예전에 보여줬던 즐거움과 생기발랄함이 모두 사라져 버렸죠. 전혀 스케이트를 즐기거나 사랑하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3. 높은 부상의 위험성.

일찍이 김연아 선수도 트악을 연습하다가 도중에 부상을 입고 중단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만큼 부상의 위험성이 큰 것이  트악입니다.  마찬가지 트악을 뛰었던 이토 미도리. 하지만 선수 은퇴후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후유증이 심했죠. 선수생활이 끝난이후에도 그 건강을 장담하기가 어려울 만큼 위험성이 큽니다.  

 

게다가 애초에 이토미도리는 동양인 차별과 후달리는 외모와 신체조건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트악을 마치 필살기 마냥 연습하며 사활을 걸어야 했던 상황이었지만, 그와 달리 김연아선수의 경우는 모든 것을 갖추었으나 트악만은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트리플 악셀이 필요가 없는 상황이죠. 무엇보다 다음시즌은 올림픽시즌이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와서 트리플 악셀을 다시 연습한다는 것은 굉장한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입니다.

만약 이토미도리나 아사다마오선수처럼 피겨의 다른 요소들의 퀄리티를 상당수 포기하면서까지 트리플 악셀에 도전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으나, 얻는 것에 비해 잃는 것이 많으며, 심지어는 평생을 해도 여자선수가 하기 힘든게 트리플 악셀입니다.
게다가
김연아선수처럼 다른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건을 갖추기도 힘든데, 거기다가 트리플 악셀을 플러스 시킨다는 것이 아직은 상상이 잘 안되는 군요.


결론적으로 아직도 여자싱글에게 트리플 악셀이란 기술은 높은 벽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득보다는 상대적으로 실이 많은 도전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피겨는 트리플 악셀이라는 하나의 기술로써 대변되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음악과 어우러진 안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성과 감동을 주는 것이 피겨스케이팅이죠. 예술성과 운동성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스포츠이기도 하죠.

중요한 사실은 이토미도리나 토냐하딩이 그렇게 많은 단점을 감수하고서도 죽어라 트악을 뛰었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이토 미도리나 토냐하딩이 아닌 카트리나 비트나 미쉘콴이라는 거.



Posted by nightstalker 아뿔사